class: center, middle, inverse, title-slide #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## 제주대 경영정보학과 특강 ### 김진섭 ### 차라투(주) ### 2019-05-30 --- layout: true <div class="my-footer"><span><a href="https://www.zarathu.com">Zarathu Co.,Ltd</a>                             <a href="https://github.com/jinseob2kim">김진섭</a></span></div> --- # Executive Summary * 18/19 세기 미적분학, 해석학의 발전으로, 수학은 점점 기존의 직관과 상식에서 벗어나 추상화되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생겼다. -- * 특히 무한의 개념을 엄밀하게 다룰 필요성이 있었는데, **칸토어(Georg Cantor)**는 집합론의 논법으로 무한을 엄밀하게 정의하고 그것들의 크기를 비교하였다. -- * 20세기 수학자들은 집합론을 이용, 수학의 기초를 구성하고 모순이 없는 수학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꿈으로 부풀어 있었으나, [러셀의 역설(Bertrand Russel's paradox) ](https://namu.wiki/w/%EB%9F%AC%EC%85%80%EC%9D%98%20%EC%97%AD%EC%84%A4)로 대표되는 "**자기언급의 역설**"은 집합론의 기초를 위태롭게 하였다. -- * **힐베르트(David Hilbert)**는 "자기언급의 역설" 은 **수학의 명제**와 **메타수학(meta-mathematics)의 명제**를 구분하지 않아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며, 이를 잘 구분하는 공리계를 세심하게 설계할 수만 있다면 모순없는 수학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. --- * **힐베르트(David Hilbert)**는 "자기언급의 역설" 은 **수학의 명제**와 **메타수학(meta-mathematics)의 명제**를 구분하지 않아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며, 이를 잘 구분하는 공리계를 세심하게 설계할 수만 있다면 모순없는 수학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. -- * 그러나 **괴델(Kurt Gödel)**은 이 부분을 파고들어 메타수학의 명제를 수학의 명제로 바꾸는 **괴델수(Gödel number)** 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안, 메타수학의 명제를 수학 체계로 갖고 온 후 자기언급의 역설을 보여주었다. 즉, "**자기언급의 역설**" 을 피하기 위해 아무리 세심하게 공리계를 설계해도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으며, 이것이 불완전성 정리이다. -- * 불완전성 정리로 인해 "**참이지만 증명불가능한 명제가 존재**" 하고 나아가 "**수학의 무모순성을 수학 자체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음**" 이 증명되어 모순없는 완전한 수학체계의 꿈은 결국 산산조각이 난다. -- * 불완전성 정리를 **인간 이성의 한계**로만 해석하고 실의에 빠지지 말자. 어떤 기계보다도 더 **복잡하고 정교한 인간의 정신구조와 능력**을 긍정하며 **창조적 이성의 힘**을 인정할 때이다. --- class: center, middle # 수학의 추상화 --- # `\(\infty\)` .large[ 18/19 세기 미적분학, 해석학의 발달 * 수렴과 극한: 1 에 **무한**히 접근한다. * 발산: **무한**히 커진다, 혹은 진동한다 **무한** `\((\infty)\)` 은 무엇일까? ] --- # 사칙연산 파괴 .large[ `$$\infty + \infty = \infty$$` `$$\infty - \infty = 0$$` `$$\infty \times \infty = \infty$$` ] .large[이래도 되나?] --- class: center, middle .large[ **힐베르트 호텔**: 손님을 무한히 받을 수 있는 호텔? ] <iframe width="700" height="420" src="https://www.youtube.com/embed/Uj3_KqkI9Zo" frameborder="0" allow="accelerometer; autoplay; encrypted-media; gyroscope; picture-in-picture" allowfullscreen></iframe> --- # 교환법칙 성립? .large[ `$$1 + \infty = \infty$$` `$$\infty + 1 \neq \infty$$` 비유 * 약간 기분 나쁠 때 ( 1 ) + 엄청 기분 나쁜일 ( `\(\infty\)` ) 을 겪는다면? + 기분이 엄청 나빠짐 ( `\(\infty\)` ) * 엄청 기분 나쁠 때 ( `\(\infty\)` ) + 약간 기분 나쁜일 ( 1 ) 을 겪는다면? + 대형 사고 가능성 (무한보다 더 큰 무한?) ] --- # 집합 크기 비교 .large[ * 홀수 < 자연수, 짝수 < 자연수? * 자연수 < 정수? * 자연수 < 유리수? * 자연수 < 실수? ] -- .large[> 대수학자 가우스마저 "**무한은 수학적 가치가 없다!**" 고 일갈] --- class: center, middle <img src="https://gif.fmkorea.com/files/attach/new/20161129/486616/491814989/521876913/4d5dbfe7f949f2fa66c03650f32df721.gif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추천도서 [![](https://i.ytimg.com/vi/8Mj2u-iZkvA/maxresdefault.jpg)](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temId=170464173) --- class: center, middle # 집합론: 무한의 엄밀한 정의 --- # 칸토어(Georg Cantor)의 집합론 .large[ 무한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**무한집합의 크기**를 정의. * 정의 1: 자연수집합의 크기를 `\(\aleph_0\)` 라 한다. * 정의 2: 두 집합에 **1:1 대응이 존재**한다면 두 집합의 크기는 **같다**. > 자연수집합의 크기를 **셀 수 있는 무한**(가산무한) 이라 한다. ] --- <img src="https://upload.wikimedia.org/wikipedia/commons/thumb/f/ff/Aplicaci%C3%B3n_2_inyectiva_sobreyectiva04.svg/220px-Aplicaci%C3%B3n_2_inyectiva_sobreyectiva04.svg.png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> **자연수의 갯수 = 짝수의 갯수** -- <img src="https://t1.daumcdn.net/cfile/tistory/032C8A4651793BFF24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> **자연수의 갯수 = 정수의 갯수** --- # 자연수의 갯수 = 유리수의 갯수 <img src="https://t1.daumcdn.net/cfile/tistory/26240333547D6D7C11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자연수의 갯수 < 실수의 갯수 .large[ [칸토어의 대각선 논법(Cantor's diagonal argument)](https://ko.wikipedia.org/wiki/%EB%8C%80%EA%B0%81%EC%84%A0_%EB%85%BC%EB%B2%95) * **0과 1 사이의 실수** 집합이 **자연수** 집합보다 큼을 증명. * 귀류법- 1:1 대응이 존재함을 가정한 후, 대응이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실수를 제안. ] --- <img src="https://image3.slideserve.com/5709447/slide20-n.jpg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class: center, middle .large[포켓몬 모으는 방법의 갯수는 자연수의 갯수보다 크다.] <iframe width="700" height="420" src="https://www.youtube.com/embed/dEOBDIyz0BU" frameborder="0" allow="accelerometer; autoplay; encrypted-media; gyroscope; picture-in-picture" allowfullscreen></iframe> --- # 실수집합의 크기 .large[ * 정의 4: 실수집합의 크기를 `\(|\mathbb R| = \aleph_1\)` 라 한다. `$$\aleph_1 > \aleph_0$$` > 실수보다 작고 자연수보다 큰 무한이 존재할까? **연속체 가설** ] --- class: center, middle # 자기언급의 역설 --- class: center, middle .pull-left[ <img src="https://image.aladin.co.kr/product/11328/50/cover500/8972916382_1.jpg" width="10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] .pull-right[ <img src="https://misc.ridibooks.com/cover/2116000111/xxlarge" width="10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] --- # 집합론 good!! .large[ * 20세기 수학자들은 집합론을 이용, 수학의 기초를 구성하고 모순이 없는 수학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꿈으로 부풀어 있었다. * 그러나 정작 **"집합이란 무엇인가?"** 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. > 그리고 온갖 역설이 발견된다. ] --- # 거짓말쟁이 역설 <img src="https://3.bp.blogspot.com/-Xk7t3-9VNF4/WsMEigQ2r_I/AAAAAAAAtUY/a_F8bETxDD8V9ddGWOmyIbg_YLG_fLGXwCLcBGAs/s1600/np-43-728.jpg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"**이 문장은 거짓이다**" --- # 이발사 역설 <img src="https://www.ebsmath.co.kr/innovativelrms/web_lrms/content/resource/PC//28412/1524014241952.PNG" width="6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M. Escher: 손을 그리는 손 <img src="https://encrypted-tbn0.gstatic.com/images?q=tbn:ANd9GcTavA1zG6qfdC3zlHxnSu0dVKk_bQ2XOPWyjnIsq6xSWsqGvzsFhQ" width="7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러셀의 역설 **"자신을 원소로 포함하지 않는 모든 집합들의 집합"** `\(M\)`은 자기 자신을 포함하는가? <img src="https://i.pinimg.com/originals/f5/47/67/f547671a11f0d782ae264bdce7750dc4.gif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.large[자신을 원소로 포함하는 집합?] --- # 자기언급의 역설 > **"명제에 자기 자신을 언급하는 것"**이 역설의 원인이다. .large[ * 이 문장은 거짓이다. * 자신을 원소로 포함하는 집합 ] -- > "**집합은 자기 자신을 원소로 갖을 수 없음**" 을 아예 공리로 정하자. 예) [ZFC 공리계](https://namu.wiki/w/ZFC%20%EA%B3%B5%EB%A6%AC%EA%B3%84?from=ZFC) .large[ 이 공리를 이용, 수학의 명제와 메타수학의 명제를 구분할 수 있다. ] --- class: center, middle # 수학과 메타수학 --- class: center, middle <img src="https://image.aladin.co.kr/product/802/16/cover500/8961390341_1.jpg" width="5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메타수학이란? `$$1 + 1 =2$$` "**수학**" 에 대한 표현: 수학명제 `$$``1 + 1 = 2" \text{ 이다.}$$` "**수학명제**" 에 대한 표현: 메타수학의 명제 * 메타수학의 명제 예시 + `\(x\)`는 변수이다. + `\(``x = 1"\)` 은 방정식이다. --- # 거짓말쟁이 역설은 수학이 아님. > 이 명제는 거짓이다. .large[ "수학명제" 에 대한 표현이므로 메타수학의 명제이다. 즉, 수학명제로 인정하지 않는다. ] -- <img src="zakzak.gif" width="5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자기언급의 역설은 해결? .large[ 힐베르트: 이제는 수학의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고, [20세기에 해결해야할 23가지 문제](https://ko.wikipedia.org/wiki/%ED%9E%90%EB%B2%A0%EB%A5%B4%ED%8A%B8_%EB%AC%B8%EC%A0%9C)에 이를 포함시킴. ] -- .large[ 문제 1. **연속체 가설**: 자연수보다 크고 실수보다 작은 집합은 존재하지 않는다. 문제 2. **수학의 무모순성**: 산술의 공리들이 무모순임을 증명하라. ] --- class: center, middle # 괴델수: 메타수학을 수학으로 --- # 메타수학도 결국 수학이다. .large[ 괴델은 **메타수학과 수학이 딱 구분될 수 없음**을 설명함. * "메타수학의 명제에 대응하는 수학명제가 존재함" 을 증명. ] -- .large[ **괴델수(Gödel number)** 라는 엄청난 아이디어가 도입됨. * 모든 수학기호, 변수, 명제, 명제묶음(증명) 에 유일한 숫자를 부여. * 모든 메타수학의 명제를 괴델수를 이용, 수학명제로 바꿀 수 있다. ] --- # 괴델수: 기호 .small[ |기호 | 괴델수 | 의미| | ---:|:------:|:----:| | `\(\sim\)` | 1 | 아니다| | `\(\vee\)` | 2 | 또는 | | `\(\supset\)` | 3 | `\(\cdots\)`라면 `\(\cdots\)`다| | `\(\exists\)` | 4 | `\(\cdots\)`이 존재한다 | | `\(=\)` | 5 | 같다 | | 0 | 6 | 영(0) | | `\(s\)` | 7 | 바로 다음 수| | ( | 8 | 왼쪽 괄호| | ) | 9 | 오른쪽 괄호| | , | 10 | 쉼표 | | `\(+\)` | 11 | 더하기| | `\(\times\)` | 12 | 곱하기| ] --- # 괴델수: 변수, 문장/술어 변항 | |변항 |괴델수 | 대입 예 | |-----:|:-----:|:------:|:-------:| |변수| `\(x\)` | 13 | 0 | | | `\(y\)` | 17 | `\(s0\)` | | | `\(z\)` | 19 | `\(y\)`| |문장 변항 | `\(p\)` | `\(13^2\)` | `\(0=0\)` | | | `\(q\)` | `\(17^2\)` | ( `\(\exists\)` x)( `\(x=sy\)` ): `\(y\)`의 다음 수 `\(x\)`가 존재한다. | | | `\(r\)` | `\(19^2\)` | `\(p\supset q\)` | |술어 변항 | `\(P\)` | `\(13^3\)` | `\(P(x)\)`: `\(x\)`는 소수이다. | | | `\(Q\)` | `\(17^3\)` | | | | `\(R\)` | `\(19^3\)` | | --- # 예시 2를 괴델수로 표현한다면? -- * `\(ss0\)`: 0의 다음다음 수. -- "** `\(y\)` 다음 수가 존재한다**" 를 괴델수로 표현하면? -- * ( `\(\exists x\)` )( `\(x=sy\)` ) * 기호 하나하나의 괴델수를 살펴보면 8, 4, 13, 9, 8, 13, 5, 7, 17, 9 * 문장의 괴델수는 $$ 2^8 \times 3^4 \times 5^{13} \times 7^9 \times 11^8 \times 13^{13} \times 17^5 \times 19^7 \times 23^{17} \times 29^9 $$ --- # 증명의 괴델수 증명이 2문장, 즉 2개의 명제로 이루어졌고 그것의 괴델수가 각각 `\(m, n\)` 이라면 $$ 2^m \times 3^n $$ 가 증명의 괴델 수이다. -- <img src="zakzak.gif" width="5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괴델 수 해석 괴델 수 `\(243,000,000\)` $$ 243,000,000 = 2^6 \times 3^5 \times 5^6 $$ -- 6은 "0의 괴델수", 5는 " `\(=\)` 의 괴델수" > " `\(0 = 0\)`" 이라는 명제. -- <img src="zakzak.gif" width="5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메타수학의 수학화 수학명제 "**0은 0이 아니다.**" 즉, `\(``\sim(0=0)"\)` 의 **괴델수를 `\(a\)`** 라 하자. 메타수학명제 `$$``\sim(0=0)" \text{의 첫 번째 기호는 틸드}(\sim) \text{이다}.$$` 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 수학명제로 바뀐다. -- > **괴델수 `\(a\)` 인 명제의 첫번째 기호는 틸드( `\(\sim\)` ) 이다.** 틸드( `\(\sim\)` )의 괴델수는 1 이므로 > ** `\(a = 2^1 \times \cdots\)` 꼴이다.** > ** `\(a\)` 는 2로 나누어지지만, `\(2^2\)` 으로는 나누어지지 않는다** > `\((\exists z) (sss\cdots sss0=z\times ss0) \cdot \sim(\exists z) (sss\cdots sss0=z\times (ss0 \times ss0))\)` ( `\(sss\cdots sss0\)` 에서 `\(s\)` 는 정확히 `\(a\)` 번 나타난다.) --- class: center, middle # 모든 메타수학의 명제에 대해, 대응하는 수학명제와 그 괴델수를 찾을 수 있다. --- # 지금까지 흐름 .large[ * **메타수학**과 **수학**을 구분하면 **자기언급의 역설**을 피할 수 있다. * **괴델수**를 이용, **메타수학**의 명제를 **수학**의 명제로 바꿀 수 있다. * **메타수학**과 **수학**, 구분할 수 있는 거 맞어??? ] <img src="https://media.giphy.com/media/3o7bu4AogEOUDvil4Q/giphy.gif" width="5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class: center, middle # 불완전성 정리 증명 --- # 불완전성 정리 .large[ (아무리 공리를 세심하게 설계하여 메타수학과 수학을 구분하더라도) ] -- * 제 1 불완전성 정리 > **참이지만 증명 불가능한 명제가 존재한다.** -- * 제 2 불완전성 정리 > **수학 공리계의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없다.** 본 강의에서는 제 1 불완전성 정리만 살펴보겠다. --- # 증명 시도 간단히 될 것 같다. $$ G: G \text{는 증명 불가능하다.} $$ * 만약 `\(G\)` 가 **증명 가능**하다면: `\(G\)` 는 **참**인 명제로 그 뜻은 ** `\(G\)`는 증명 불가능하다.** 모순 * 따라서 `\(G\)` 는 **증명 불가능**한 명제 & 그 내용은 ** `\(G\)`는 증명 불가능하다.** 로 **참**이다. > `\(G\)` 는 참이지만 증명 불가능한 명제. 찾았다!! -- .large[ 그러나 이것은 자기자신을 언급한 **메타수학**의 명제임. 수학적 접근 안됨. ] -- .large[ > 그러나 **괴델수**가 등장한다면 어떨까? ] --- # 증명의 흐름 `\(G\)`를 메타수학의 명제 `$$``\textbf{괴델수 } g \textbf{ 를 갖는 명제}" \text{ 는 증명 불가능하다.}$$` 에 **대응하는 수학명제**라 하자. 만약 이 수학명제 `\(G\)`의 괴델수가 `\(g\)` 라면? -- * 수학명제 `\(G\)`가 증명 가능하다면 + "** `\(G\)`는 증명 가능하다**" 라는 메타수학의 명제에 대응하는 형식문(수학명제)은 참. + 한편, **"괴델수 `\(g\)` 를 갖는 명제( `\(G\)`)" 는 증명 불가능하다** 에 대응하는 형식문( `\(G\)`의 정의) 도 참. + 서로 반대되는 형식문이 동시에 참일 순 없다. 모순. * 수학명제 `\(G\)` 가 증명 불가능하다면 + **괴델수 `\(g\)` 를 갖는 명제** 는 증명 불가능 `\(\rightarrow\)` `\(G\)` 내용 자체이므로 `\(G\)`는 참. **G**는 참이지만 증명 불가능하다!! --- class: center, middle # 이런 G와 g가 존재? --- class: center, middle # 주의: 실제 증명은 훨씬 엄밀한 논리를 따른다. --- # 필요한 개념: Sub/sub **Sub**( `\(x\)` , 17, `\(x\)` )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. > **괴델수 `\(x\)` 를 가진 문장**에 등장하는 **변수 `\(y\)` 들에 전부 숫자 `\(x\)` 를 대입**해서 만들어진 명제. **sub**( `\(x\)` , 17, `\(x\)` )은 그것의 괴델수로 정의한다. > **Sub**( `\(x\)` , 17, `\(x\)` ) 의 괴델수 (참고: 변수 `\(y\)`의 괴델수는 17) --- # 예시 > `\(y\)` 다음 수가 존재한다. `$$(\exists x)(x=sy)$$` 괴델수 `\(k\)` 는 `$$k=2^8 \times 3^4 \times 5^{13} \times 7^9 \times 11^8 \times 13^{13} \times 17^5 \times 19^7 \times 23^{17} \times 29^9$$` -- **sub**( `\(k\)` , 17, `\(k\)` ): 원래 문장의 변수 `\(y\)`에 그 문장의 괴델수인 `\(k\)`를 대입한 명제의 괴델수는 `$$2^8 \times 3^4 \times \cdots \times 19^7 \times 23^{7} \times 29^7 \times 31^7 \times 37^7 \times \cdots (P_{k+10})^9$$` * `\(k = ss\cdots s0\)` ( `\(s\)`는 `\(k\)`번 나옴). * `\(y\)` 부분에 해당되는 `\(23^{17}\)`부터 `\(s\)`로 바뀜. * `\(P_{k+10}\)`: `\(k+10\)`번 째 소수. --- # G와 g를 찾자 변수 `\(y\)`를 포함한 메타수학의 문장 "**괴델수 `\(y\)`를 갖는 명제의 변수 ' `\(y\)`' 에 숫자 `\(y\)`를 대입한 명제는 증명불가능하다.**" 즉, > **Sub( `\(y\)` ,17, `\(y\)`) 은 증명불가능하다** 을 표현하는 수학적 형식문의 괴델수를 `\(n\)`이라 하자. 이제 `\(G\)`를 -- `$$``\textbf{괴델수 sub} (n, 17, n) \textbf{ 을 갖는 명제}" \text{ 는 증명 불가능하다.}$$` 을 표현한 수학적 형식문(변수가 없으므로 명제)이라 정의하자. `\(G\)`의 괴델수 `\(g\)`는 무엇일까? -- > `\(g\)` = **sub**( `\(n\)`, `\(17\)`, `\(n\)` ), Why? `\(G\)` 는 **괴델수 `\(n\)` 를 가진 문장**을 표현한 형식문 > **Sub( `\(y\)` ,17, `\(y\)`) 은 증명불가능하다** 에 등장하는 **변수 `\(y\)` 들에 전부 숫자 `\(n\)` 를 대입**해서 만들어진 형식문(명제)!! --- # G와 g를 찾았으므로 증명끝! `$$``\textbf{괴델수 } g \textbf{ 를 갖는 명제}" \text{ 는 증명 불가능하다.}$$` 에 **대응하는 형식문(수학명제) `\(G\)`의 괴델수가 `\(g\)`** 라면? * 수학명제 `\(G\)`가 증명 가능하다면 + "** `\(G\)`는 증명 가능하다**" 라는 메타수학의 명제에 대응하는 형식문(수학명제)은 참. + 한편, **"괴델수 `\(g\)` 를 갖는 명제( `\(G\)`)" 는 증명 불가능하다** 에 대응하는 형식문( `\(G\)`의 정의)도 참. + 서로 반대되는 형식문이 동시에 참일 순 없다. 모순. * 수학명제 `\(G\)` 가 증명 불가능하다면 + **괴델수 `\(g\)` 를 갖는 명제** 는 증명 불가능 `\(\rightarrow\)` `\(G\)` 내용 자체이므로 `\(G\)`는 참. `\(G\)`는 참이지만 증명 불가능하다!! --- class: center, middle <img src="https://extmovie.maxmovie.com/xe/files/attach/images/148/985/080/022/7840370d6f0e56cb6738ab60cb50625a.gif" width="8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class: center, middle # 그 후 --- # 힐베르트의 꿈은 박살난다. .large[ * 제 2 불완전성 정리 까지 증명되며, **수학 산술체계의 무모순성**(힐베르트 23문제 중 2번 문제)에 대한 힐베르트의 꿈은 박살난다. * 게다가, 하필이면 **연속체 가설**(힐베르트 1번 문제)이 결정불가능한 명제로 밝혀졌다. ] <img src="https://contents.vryjam.com/DHXPwibJ7sCZtP9.gif" width="40%" style="display: block; margin: auto;" /> --- # 제 2 불완전성 정리 증명 소개 제 1 불완전성 정리 > **(C)** 산술체계가 무모순이면, **(G)** 괴델수 `\(g\)`를 갖는 명제는 증명 불가능하다. [의 모든 증명 과정을 **형식화**](http://www.michaelbeeson.com/teaching/StanfordLogic/Lecture15Slides.pdf) 할 수 있다. 즉 > "**(C) 산술체계가 무모순이면, (G) 괴델수 `\(g\)`를 갖는 명제는 증명 불가능하다.**" 는 증명 가능하다. 만약 **(C)**가 증명가능하다면 즉, 산술체계가 무모순임을 증명할 수 있다면 * "**(C)이면 (G)이다**" 가 증명 가능하므로, **(G)** 도 증명 가능하다. * 그러나 **(G)**는 괴델수 `\(g\)`를 갖는 명제로 증명이 불가능하다(by 1정리). 모순. * 따라서 **(C)**는 증명 불가능 즉, **산술체계가 무모순임을 증명할 수 없다.** --- # 힐베르트 학파의 대응: 증명개념의 확장 .large[ **무한한 단계를 가진 절차에 의한 증명도 허용**한다면, 수학의 산술체계가 무모순임을 보임. * 힐베르트 프로그램의 처음 목표는 아님. ] --- # 인간 이성의 한계? .large[ 20세기 초,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이성에 회의가 일어남 * **프로이트**: **무의식**이 의식보다 더 중요하다. * **괴델**: 수학의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없다. * **하이젠베르크**: **위치**와 **운동량**을 동시에 정확히 측정할 순 없다(불확정성 원리) ] --- # 계산기의 한계: 앨런 튜링 .large[ 불완전성 정리의 컴퓨터 버전 * 명제의 증명가능성 `\(\rightarrow\)` 계산기의 실현 가능성 > 유한개의 명령에 따라 작동하는 기계는, 아무리 정교한 명령체계를 설계하고 연산속도를 올리더라도,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존재한다. ] --- # 인간 창의력에 대한 긍정적 해석 .large[ > 인간 지성이 가진 창의력은 완전히 형식화되지 않았고, 그렇게 될 수도 없다. 인간의 정신 구조와 능력은,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기계보다도 더 복잡하고 정교하다. 실의에 빠질 떄가 아니라, 창조적 이성의 힘을 인정할 때! ] --- # Executive Summary * 18/19 세기 미적분학, 해석학의 발전으로, 수학은 점점 기존의 직관과 상식에서 벗어나 추상화되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생겼다. * 특히 무한의 개념을 엄밀하게 다룰 필요성이 있었는데, **칸토어(Georg Cantor)**는 집합론의 논법으로 무한을 엄밀하게 정의하고 그것들의 크기를 비교하였다. * 20세기 수학자들은 집합론을 이용, 수학의 기초를 구성하고 모순이 없는 수학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꿈으로 부풀어 있었으나, [러셀의 역설(Bertrand Russel's paradox) ](https://namu.wiki/w/%EB%9F%AC%EC%85%80%EC%9D%98%20%EC%97%AD%EC%84%A4)로 대표되는 "**자기언급의 역설**"은 집합론의 기초를 위태롭게 하였다. * **힐베르트(David Hilbert)**는 "자기언급의 역설" 은 **수학의 명제**와 **메타수학(meta-mathematics)의 명제**를 구분하지 않아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며, 이를 잘 구분하는 공리계를 세심하게 설계할 수만 있다면 모순없는 수학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. --- * 그러나 **괴델(Kurt Gödel)**은 이 부분을 파고들어 메타수학의 명제를 수학의 명제로 바꾸는 **괴델수(Gödel number)** 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안, 메타수학의 명제를 수학 체계로 갖고 온 후 자기언급의 역설을 보여주었다. 즉, "**자기언급의 역설**" 을 피하기 위해 아무리 세심하게 공리계를 설계해도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으며, 이것이 불완전성 정리이다. * 불완전성 정리로 인해 "**참이지만 증명불가능한 명제가 존재**" 하고 나아가 "**수학의 무모순성을 수학 자체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음**" 이 증명되어 모순없는 완전한 수학체계의 꿈은 결국 산산조각이 난다. * 불완전성 정리를 **인간 이성의 한계**로만 해석하고 실의에 빠지지 말자. 어떤 기계보다도 더 **복잡하고 정교한 인간의 정신구조와 능력**을 긍정하며 **창조적 이성의 힘**을 인정할 때이다. --- class: center, middle # END